안녕하세요.
전업투자자 천이요입니다.
오늘은 -3,500만 원의 손실로 매매를 마감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확실히 투자심리가 좋지 않을뿐더러,
예상보다 하방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일에 세워둔 두 가지 시나리오
전날 새벽, 잠들기 전에 다음 날 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흐름을 미리 생각해 두었고,
이를 「2026-07-27 장 전 시황 브리핑&관심종목 」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당시 시나리오는 장이 열리기 전 나스닥 선물의 움직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첫 번째는 나스닥 선물이 반등하는 경우,
두 번째는 별다른 반등 없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경우였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국내 시장 역시 약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기 때문에,
장이 시작된 이후의 흐름을 확인하며 대응할 생각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구체적인 매매 시나리오를 따로 세워두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나스닥 선물이 반등한다면,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만한 가격대까지 충분히 내려온 상태였기
때문에 장 초반 저점을 형성한 뒤 소폭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예상보다 좋았던 장전 분위기
오늘 아침 나스닥 선물 차트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다행히 트럼프가 공습을 중단한다는 뉴스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0633창에서 나스닥 선물이 1분봉에서는 강한 양봉이 만들어졌고,
이후에도 당일 고가권 부근에서 가격을 유지하며 횡보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1분봉의 강한 양봉이 만들어지고 당일 고가권 근처에서 횡보해주는 모습)
전일에 예상했던 시나리오와 비슷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반도체 종목의 장 초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매를 시작했습니다.
SK하이닉스 진입 관점
장 초반 갭으로 출발한 직후에는 가격적으로 한 차례 밀릴 가능성이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그 변동성을 이용해 짧게 사고파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가가 조금씩 하락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해당 종목은 NXT에서 한때 약 4%까지 상승하기도 했고
또한 180만 원 부근은 오늘 NXT 시초가가 형성된 가격대였기 때문에, 이 구간부터는 반등을 기대하는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가격대에 진입했을 때는 매수 물량을 한 번에 모두 정리하기보다는 일부 물량을 남겨두고,
이후 가격이 추가로 내려올 때마다 분할로 매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나스닥 선물이 크게 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는 장 초반부터 상당히 강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차트는 당시 SK하이닉스와 같은 시간대의 나스닥 선물 차트입니다. ( 두 차트를 비교해서 보시면 그 힘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나스닥 선물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SK하이닉스에서는 매도세가 계속 강하게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계획한 가격대에서 계속해서 진입했지만, 예상보다 매도 체결이 강하게 밀려 나오면서 대응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늘 SK하이닉스 한 종목에서만 3,000만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본계좌를 통해 몇 차례 추가로 공략하며 손실을 일부 만회하려고 했습니다.
다만 장 초반부터 손실이 적지 않게 쌓인 상태였고, 이번 달 수익금 역시 고점 대비 상당 부분 줄어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매매를 이어가면 손실을 복구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오히려 더 큰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평소 세워둔 원칙에 따라 매매 시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3,500만 원의 손실을 받아들이며 오늘 매매를 마무리했습니다.
남은 7월의 대응 방향
최근 시장은 상당히 까다롭고 대응하기 쉽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나스닥 선물이나 미국 반도체 종목의 흐름만으로 당일 방향성을 예상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SK하이닉스가 밀리는 상황에서 다른 종목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 만큼, SK하이닉스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 다른 종목들의 매수세 역시 쉽게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은 7월은 평소보다 비중을 크게 줄이고 보수적으로 대응하거나, 확실한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매매하지 않고 시장을 흘려보낼 생각입니다.
시나리오의 방향 자체는 어느 정도 맞았지만, 실제 SK하이닉스에서 나타난 하락의 강도는 제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예상한 흐름과 실제 종목의 반응이 다르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계좌를 지키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쉽지 않은 시장에서 매매하시느라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