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업투자자 천이요입니다.
오늘은 어제와 같이 매매 시간을 짧게 압축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NXT부터 정규장 초반까지, 장 초반 위주로 거래를 진행했고 약 1,000만 원의 수익으로 매매를 마감했습니다.
평소보다 매매 시간을 짧게 가져간 이유는
현재 시장은매일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함께 보면서 매매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해당 종목들이 아직 방향이 확실하지 않은 구간이기도 하고
장중 변동성이 워낙 크고 매수와 매도의 힘도 빠르게 뒤바뀌다 보니, 이전보다 흐름을 구분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졌습니다.
따라서 방향성이 불분명한 구간에서 억지로 매매 횟수를 늘리기보다는, 장 초반 확실하게 보이는 기회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최근과 조금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변곡점>
최근 SK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하락하는 과정에 있어서
중간 중간 반등이 나오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큰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반등이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오히려 이전 저점보다 더 낮은 가격까지 밀리는 경우가 반복됐습니다.
결국 고점과 저점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전형적인 하락 추세가 이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흐름에 있어서 약간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SK하이닉스의 차트를 기준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장 초반에는 SK하이닉스가 강하게 상승한 뒤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습니다.
최근 흐름이었다면 이후에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종가까지 계속 밀리는 움직임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전처럼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주가가 밀린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고, 재차 반등이 나온 상태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와 비교적 비슷한 흐름을 보였던 나스닥 선물과 비교해 보더라도,
반등이 시작된 이후에는 SK하이닉스의 상대적인 힘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장중 흔들림은 있었지만, 결국 상승 흐름을 지켜내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물론 오늘 하루의 움직임만으로 두 종목의 하락 추세가 완전히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하락만 이어지던 상황에서 낙폭이 줄어들고, 밀리는 구간마다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 이전과 다른 변화입니다.
이런 흐름을 보고 현재 구간을 단순히 상승 또는 하락의 관점으로만 판단하기보다는,
그동안 과도하게 확대됐던 변동성이 조금씩 완화되는 과정에 들어섰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반도체 쏠림 완화와 시장 수급 분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시장의 수급에서도 최근 한두 달과 다른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동안 국내 시장의 거래대금과 변동성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독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종목과 관련 파생상품에 시장의 관심과 자금 집중되면서, 다른 섹터와 종목에는 충분한 거래대금이 유입되지 못했습니다.
반면 오늘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강했던 것이 아닙니다.
신재생에너지 섹터에서는 SK이터닉스와 OCI홀딩스가 강세를 보였고,
바이오에서는 삼천당제약과 알테오젠,
전력기기에서는 LS ELECTRIC와 지엔씨에너지 등이 고르게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코스피는 약 4%, 코스닥은 5%대의 강한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의 흐름은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졌던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에서 벗어나,
국내 증시가 조금씩 균형을 되찾으려는 첫 번째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하루의 움직임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시장의 관심이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두 종목에서 다시 강한 상승이나 큰 변동성이 나타난다면 시장의 관심과 자금은 여전히 빠르게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태양광, 바이오, 전력기기 등
다른 섹터에도 거래대금과 수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처럼 여러 섹터에서 동시에 강한 종목이 등장하고,
시장의 자금이 한쪽에만 집중되지 않는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그때는 국내 증시가 이전보다 균형 잡힌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시장에서의 매매 기준과 대응 전>
오늘처럼 시장의 수급이 여러 섹터로 뚜렷하게 분산된 날은 최근 들어 사실상 처음이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로봇 섹터가 강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시장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이동했다기보다는 큰 하락 이후 뉴스가 더해지며 나타난 기술적 반등에 가까웠다고 판단했거든.
무엇보다 실제로 거래하기에는 호가와 거래대금이 충분하지 않은 종목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매를 진행했습니다.
트레이더는 특정 종목에 시장의 관심과 자금이 집중될 때 매매하기가 가장 수월합니다.
오늘 상승률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보다 더 크게 오른 종목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상승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의 중심 종목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상승률뿐만 아니라 거래대금과 체결 강도, 호가의 안정성,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함께 나타나야 실제 매매하기 좋은 종목이 됩니다.
SK이터닉스 정도에서는 어느 정도 수급의 쏠림이 확인됐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 역시 SK 하이닉스 위주로 거래를 진행했구요.
다른 섹터와 종목은 거래대금이 충분히 증가하고 시장의 관심이 확실하게 몰리는 순간부터 매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럼 오늘 매매일지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